심원섭기자 |
2021.06.21 10:31:30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6월 국회에서 수술실 CCTV(폐쇄회로TV) 설치에 관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수술실 CCTV설치’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료사고 대비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78.9%('매우 찬성' 48.8%, '어느 정도 찬성' 30.1%)인 반면, CCTV 설치가 의료진을 위축시켜 국민에게 손해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17.4%('매우 반대' 6.4%, '어느 정도 반대' 11.1%)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3.6%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2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82.8% vs. ‘반대’ 17.2%), 서울(80.6% vs. 13.1%), 광주/전라(79.5% vs. 20.5%), 부산/울산/경남(79.4% vs. 17.8%), 인천/경기(77.5% vs. 19.2%), 대구/경북(70.6% vs. 19.4%) 순으로 찬성이 높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매우 찬성’ 57.7%, ‘어느 정도 찬성’ 25.1%로 적극 찬성 응답이 많았다.
이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인 93.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50대(‘찬성’ 81.8% vs. ‘반대’ 15.6%), 40대(78.4% vs. 19.8%), 70세 이상(75.2% vs. 22.6%), 60대(73.0% vs. 23.1%), 20대(71.7% vs. 17.6%) 순으로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반대 대비 찬성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진보성향자 중 91.3%, 중도성향자 중 76.6%, 보수성향자 중 71.6%가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찬성’ 65.9%, ‘어느 정도 찬성’ 25.4%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48.8%보다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6.2%가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8.6% vs. ‘반대’ 28.0%로 ‘반대한다’고 답변해 전체 평균인 17.4%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75.7% vs. ‘반대’ 14.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