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한 여러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구체적인 내용은 뭘까?
여의도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 파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1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입수한 'X파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장 소장은 “내가 받은 문건은 두 개다. 둘 다 한 10페이지씩 도합 20페이지 정도 된다”며 “하나의 문건은 4월 말쯤에 작성된 것 같다. 구체적 날짜까지 적시돼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A~Z까지 총정리 돼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또 하나 문건은 6월 초에 작성된 것 같다. 3개 챕터로 나눠져 있었다”며 “윤 전 총장의 의혹, 처의 의혹, 장모의 의혹 등의 내용이 쭉 나와 있고 거기에 항목별로 의혹이 정리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이 의혹은 정치적으로 공격할 거리다, 사실 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며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이런 정보에 해박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 지난주 초에 저에게 전달해줬다. 여권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고 밝혔다.
X파일 내용 중 실제로 윤 전 총장의 거취까지 영향을 줄만 한 내용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야권에서도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한 수도권 중진의원은 2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내용을 정확하게 검토를 안해 봐서 잘 모르겠지만 파일을 입수한 사람들의 애기로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문제될 만한 것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여러 요소 중 공격할 부분과 아닌 부분들을 골라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한 중진의원은 "결국은 이 X파일을 여당 입장에서 쓴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