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 ‘전(全) 국민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보편적 지급 의견이 ‘소득 기준으로 일정 소득 이하 국민에게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조금 높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이 50.6%였고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은 44.5%, ‘잘 모르겠다’ 4.9%로 전 국민 보편지급 답변이 선별 지급 답변에 비해 6.1%p 높게 나왔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전 국민 지급’ 답변이 40대(60.5%), 30대(57.5%), 50대(56.3%) 등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70대 이상과 18~20대에서는 ‘선별 지급’ 답변이 각각 55.2%, 51.2%로 ‘전국민’ 지급 의견에 비해 많았으며. 60대는 전 국민 지급(46.4%)과 선별 지급(49.2%) 의견이 팽팽했다.
이어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전 국민 지급(53.5%) 답변이 선별 지급(42.7%) 답변에 비해 높았고 여성은 ‘전 국민 지급’ 47.7% ‘선별 지급’ 46.2%’로 양쪽 의견이 비슷했으며, 지역별로는 재난 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경우 ‘전 국민’ 지급 답변이 60.9%인 반면 보수층은 ‘전 국민’ 지급 47.6%, ‘선별 지급’ 47.8% 의견이 비슷했으며, 중도층도 ‘보편 지급’ 49.1% 대 ‘선별 지급’ 46.9%로 팽팽히 맞섰다.
또한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전 국민’ 지급 답변이 각각 59.7%, 53.7%, 67.6%로 높게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전 국민’ 45.6%-‘선별’ 48.8%로 비슷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은 선별 지급 응답이 53.6%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