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6.28 10:14:16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방일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0.2%,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3.2%, ‘잘 모르겠다’는 6.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은 반대가 67.0%로 집계된 반면, 제주와 강원은 각각 ‘찬성’ 59.5%-‘반대’ 32.0%, ‘찬성’ 61.7%-‘반대’ 33.4%로 찬성이 더 많았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는 ‘반대’ 답변 71.5%로 전체 평균 60.2%보다 높았으며, 이어 20대(‘찬성’ 33.1% vs. ‘반대’ 60.2%)와 70세 이상(34.0% vs. 59.7%)에서도 반대가 많았으며, 50대(33.9% vs 59.4%)와 30대(41.1% vs 55.2%)는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집계된 반면, 60대에서는 ‘찬성’ 답변이 43.1%로 전체 평균인 33.2%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념성향과는 무관하게 찬성 대비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 중 64.7%, 보수성향자 중 59.4%, 중도성향자 중 57.1%가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은 71.3%, 국민의힘 지지층은 54.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무당층에서는 ‘찬성’ 35.5% vs ‘반대’ 41.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