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7년간 활동해 온 김남중 조교사(63)가 지난 27일 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3930전 288승의 통산전적을 보유한 김 조교사는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조교사로 데뷔해 부경경마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11년 부경경마공원 조교사협회 제6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조교사의 은퇴식은 같은 날 부경경마공원 관람대 VIP실에서 진행됐다. 퇴임식에는 마사회 부경본부장, 경마처장, 부경마주협회장, 부경기수협회장 그리고 김 조교사의 가족이 참여했다.
마사회와 부경마주협회, 부경기수협회는 김 조교사의 은퇴를 기념하며 공로패와 기념품 등을 수여했다. 기수협회에서는 김남중 조교사의 최종 승수인 288승을 의미하는 장미꽃 288송이가 담긴 꽃바구니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조교사는 “오늘 이 자리에 저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주신 모든 분들과 경마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조교사로서 행복했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한국경마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