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7.05 10:34:20
정부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관련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1주일 연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1주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6%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등 기존 거리두기를 ‘더 연장해야 한다(1주일 연장으로는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충분하다’는 답변은 23.1%. ‘잘 모르겠다’는 5.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이달 들어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역에서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나오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모든 권역에서 '1주일 연장으로는 부족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이 7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 78.1%, 광주·전라 74.3% 순이었으며, 그리고 인천·경기 69.2%와 서울 68.6%, 대구·경북 58.7%도 뒤를 이었다.
그리고 진보성향자 중 75.0%, 중도성향자 중 71.3%, 보수성향자 중 66.0%가 ‘기존 거리두기 1주 연장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조치는 나이,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966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