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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PK ‘오징어 사기꾼’ 연루설에 전전긍긍

김무성 주호영 박지원 등 거물급 거명되자 파장 확산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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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7.07 10:36:52

‘오징어 투자사기’를 벌인 자칭 ‘선동 오징어’ 수산업자 김모(43)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김무성 전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경남(PK) 출신으로 주로 포항 등을 근거지 삼아 활동하면서 1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현재까지 김씨와 관련해 거론되는 정치인은 국민의힘 김 전 의원과 주 의원, 포항이 지역구인 같은당 김정재 의원, 김병욱 의원 등이다. 

 

홍준표 의원은 김씨와 만난 사실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홍 의원은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거리를 뒀다고 선을 그었다. 김정재 의원과 김병욱 의원도 김씨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폭로한 일명 ‘오징어 사기꾼’ 김모씨가 사기행각을 벌일 당시 자신의 집 거실에 진열해둔 청와대 관련 물품들. 촬영 시기는 2019년 8월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씨가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내세워 김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김 총리 측은 해당 사진은 2012년 총선 선거운동 도중 찍은 사진에 불과하다며 김씨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도 김씨와 안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며 “지난해 갑자기 김씨 측에서 독도새우를 보내와서 받을 이유가 없는 물품이 와서 다시 돌려주기 뭐하니 김씨에게 주소를 물어 답례품으로 로열젤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정치권 인맥을 통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식사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박 원장에게 수산물을 선물로 보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 측은 “전직 동료 국회의원 소개로 여러 사람과 함께 김씨를 만난 적이 있다”며 “김씨가 자택으로 보냈다는 선물이 특별히 고가의 것이었거나 기억에 남는 선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야 정치권에서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이 흘러나오면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언론계 인맥 등을 활용해 접근해오는 것을 (정치인들이)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단순 접촉이나 의례적으로 접촉해 선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기까지가 전부이며 특혜 로비 의혹은 나온게 없다. 따라서 ‘게이트’라고 부르기는 섣부르다. 수사 진행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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