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09 09:37:43
부산 기장군이 지난 8일 오후 군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회의’를 연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오늘(9일)부터 도서관, 복지관 등 공공시설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오규석 군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휴가철을 맞아 부산권으로 빠르게 전파될 위험이 크다. 이에 지금의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장군은 기초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9일부터 관내 전 공공시설의 운영 중단, 폐쇄 조치하고 모든 모임, 교육, 행사 등은 전면 비대면으로 시행하라. 각 부서에서 관리, 감독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철두철미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기장군은 오늘부터 관내 전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과 폐쇄에 들어간다. 해당 시설은 ▲공공도서관 7곳, 작은도서관 61곳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문화예절학교 ▲거점영어센터 ▲지역아동센터 ▲실내외 체육시설 ▲안데르센 극장, 동화마을 ▲박태준 기념관 ▲공동주택(아파트) 내 주민 공동시설 등이다.
또 기장군청 차성아트홀과 대회의실, 읍·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 등도 폐쇄된다. 아울러 관내 주민·사회단체 등에서 주관하는 모든 모임, 교육, 회의 등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해 운영한다. 기장군 코로나19 현장지도점검단이 관내 총 4315개소 업체를 대상으로 낮에는 부서를 중심으로, 야간에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주축으로 출입자 명부 관리, 영업 제한시간 등을 점검한다.
오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예비비 등을 확보해 주민 1명당 마스크 20장, 세대당 손소독제 1병씩을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우리 군 전체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 시 손소독제와 방역수칙 안내 전단지도 함께 전해 코로나19 경각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경각심을 더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