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7.09 10:43:5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부터 제기돼 오고 있는 장모를 비롯해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의혹 등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유력 후보에 대한 당연한 검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 및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질문에 ‘유력 후보에 대한 당연한 검증이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62%, ‘의혹 제기를 통한 흠집내기’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23%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는 9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당연한 검증’ 34% 대 ‘흠집내기’ 35%)에서만 양쪽 의견이 팽팽한 반면, 40대(77%)에서 ‘당연한 검증’이 가장 높았고 60대에서도 55%로 ‘흠집내기’ 33% 의견에 비해 높게 나오는 등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당연한 검증’이 높았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당연한 검증’이 높게 조사된 가운데 특히 호남권의 경우 ‘당연한 검증’ 답변이 76%로 가장 높았고 ‘흠집내기’ 답변은 8%에 불과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당연한 검증’이라는 답변이 52%, ‘흠집내기’ 답변이 39%로 집계됐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당연한 검증’ 답변이 78%로 높은 가운데 보수층에서도 ‘당연한 검증’ 답변이 50%로 ‘흠집내기’ 답변 39%보다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당연한 검증’이 79%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연한 검증’ 49% ‘흠집내기’ 43%로 의견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7.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