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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한발 물러선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되나

대부분 후보들 "미뤄야"…송영길 대표 “2주 지켜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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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7.13 10:28:18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후보들이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경선에 출전한 대권주자들 6명 가운데 5명이 경선연기를 주장하고 있고, 나머지 한명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이재명 후보도 "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대부분 후보들은 지금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는 후보들이 직접 국민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내세우면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당 선관위 한 핵심관계자는 13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상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어제 경선 후보 6명의 캠프 대리인들을 국회로 불러 경선 연기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인 후보의 대리인은 경선 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재명 후보 측은 ‘내부 검토 후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적으로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원칙론을 들어 경선 연기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경선 연기 수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경선 연기론에 반대하며 현행 당헌당규에 명시된 날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추미애 후보와 박용진 후보 또한 경선연기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추 후보는 12일 “지난 번에는 경선 연기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2인 이상 집합금지가 된 상황에서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연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경선 연기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는 당규상의 해석을 둘러싼 유불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은 당규상의 해석 문제가 아니라 국민 안전, 사실상 안보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연기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경선연기론에 반대입장을 보였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주간의 4단계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하자”며 일정 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당 지도부는 당장의 방역상황 만을 보고 원칙을 허물수는 없는 만큼,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2주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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