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7.13 10:33:01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71.9%(‘매우 잘한 일’ 45.3%, ‘어느 정도 잘한 일’ 26.5%)로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적인 답변 25.7%(‘매우 잘못한 일’ 14.9%,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0.8%)보다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 10명 중 9명 가까이인 87.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이어 부산/울산/경남(‘잘한 일’ 76.0% vs. ‘잘못한 일’ 20.1%), 대전/세종/충청(70.8% vs. 24.3%), 인천/경기(70.5% vs. 28.1%), 서울(68.6% vs. 28.0%) 대구/경북(60.1% vs 39.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든 연령대에서 ‘잘한 일이다’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난 가운데 30대(‘잘한 일’ 75.9% vs. ‘잘못한 일’ 24.1%), 20대(74.3% vs. 24.3%), 50대(72.7% vs. 23.9%), 40대(71.4% vs. 25.4%), 70세 이상(68.2% vs. 28.9%), 60대(67.9% vs. 28.5%) 순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2.4%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52.8% vs. ‘잘못한 일’ 42.2%로 부정 답변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결과가 대비됐으며, 중도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66.1% vs. ‘잘못한 일’ 32.2%로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1.4%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47.3% vs. ‘잘못한 일’ 48.5%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으며, 무당층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5.2%가 ‘잘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