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산하 교육위원회는 13일 이성숙 의원(사하2,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부산시교육청 학교 흡연 예방 및 금연 등 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시교육청은 ‘담배’ ‘주류’ ‘마약류’ 등의 청소년 유해 약물 예방을 위해 ‘부산시교육청 청소년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에 대한 조례’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 학생의 금연 지원을 위한 적극적 조치가 아닌 ‘예방교육’에 한정된 문제가 있다고 위 조례안을 발의한 이성숙 의원은 지적했다. 나아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는 ‘학교흡연예방사업’은 보건복지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시교육청 차원의 책무 강화 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제기했다.

이에 이성숙 의원이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우선 시교육감이 관련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해 이에 따른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 결과를 평가해 차년도 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아울러 ▲학생 흡연 실태조사 시행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 교육 시행 ▲교육프로그램 신규 개발, 보급 ▲금연상담 등 흡연 학생 관리 ▲흡연 예방환경 조성, 교육에 대한 지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활동 등의 사항을 규정했다.

이 의원은 “부산지역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다곤 하지만 학생에 대한 흡연 예방활동과 금연 지원을 위한 대책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시교육청 조례뿐 아니라 금연환경 조성에 대한 부산시 조례에 대한 보완 작업도 현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