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수산물 직거래 스타트업인 ‘공유어장’과 함께 수산물 배송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선(先)주문, 후(後)조업’ 방식의 비대면 수산물유통 플랫폼인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은 소비자에게는 원산지와 조업시기가 확인된 갓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어부에게는 유통마진을 돌려준다는 사회적 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고객이 미리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면 2주내 어부가 출항해 조업 당일 수산물을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은 조업 예정 기간, 조업 여부, 발송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것.
이번 업무협약은 한진이 지난해 7월 물류·택배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도입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진과 공유어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신선 수산물 배송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선한 수산물의 운송을 통해 콜드체인기술의 실증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어민들에게는 공정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해 지역주민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는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측은 스타트업과 함께 회사가 보유한 물류 노하우로 고객에게는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어민들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ESG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