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21 16:05:32
부산마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0명 넘게 발생하며 지역 내 폭발적인 확산에 따른 방역 위기를 맞았다. 시설 내에 접촉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집단감염’ 발생지도 매일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금일은 수영구 체육시설, 동래구 목욕탕 두 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 방역당국은 21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0일 오후 7명, 21일 오전까지 100명 나와 누계 736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부산지역에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두 곳 추가됐다. 하나는 수영구 소재 체육시설로 어제 해당 시설 이용자 3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돼 시설 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일 이용자 6명과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9일 확진된 환자의 동선 조사결과, 그가 동래구에 위치한 한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어제 이용자 3명,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금일 오전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현재 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유흥시설 관련해 오늘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확진자는 시설 방문자 1명, 관련 N차 접촉자 8명으로 현재까지 유흥시설 관련 부산 거주 확진자 누계는 방문자 77명, 종사자 4명, 접촉자 92명 총 203명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어제 확진된 환자들 중 재학 중인 남구 소재 초등학교·고등학교, 동래구 소재 초등학교, 기장군 소재 중학교, 영도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 한 주간 총 확진자는 463명으로 일일 평균으로 보면 66.1명 발생해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치인 55.3명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확진자는 20~30대를 중심으로 가정, 학교, 직장으로 전파되며 타 연령층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간 평균 감염재생산 지수는 이번 한 주 0.89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1.29에 비해 다소 줄었다. 특히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한 주간 총 112명 발생해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율이 24.1%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20.1%보다 더 늘어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