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7.26 11:19:39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반대한다는 답변은 2명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찬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해야 한다’는 찬성 답변이 66.6%로, ‘특혜 소지가 있으니 가석방하면 안 된다’는 부정적인 답변 28.2%보다 우세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6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가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가석방해야 한다’는 답변이 대전·세종·충청에서 8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부산·울산·경남(‘찬성’ 72.2% vs ‘반대’ 25.5%), 대구·경북(67.8% vs 25.0%), 서울(62.8% vs 32.9%), 인천·경기(61.6% vs 32.7%)에서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가석방 관련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70세 이상(‘찬성’ 85.7% vs ‘반대’ 6.7%)과 60대(81.7% vs 16.9%)에서는 ‘가석방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80%대로 집계됐다.
이어 50대(67.8% vs 27.7%)와 20대(65.2% vs 25.8%)에서도 ‘찬성’ 답변이 우세했으며, 30대(53.6% vs 39.3%)와 40대(51.6% vs 45.9%)에서는 전체 평균과 달리 ‘찬성’ 답변 비율이 다소 낮고 ‘반대’ 답변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에 따라 응답이 갈려 보수 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2%는 ‘가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 39.3%, ‘가석방 반대’ 54.3%로, 전체 평균 대비 반대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중도 성향자에서는 ‘가석방 찬성’ 70.1%, ‘가석방 반대’ 26.1%로 반대 대비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가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는 ‘가석방해야 한다’고 답번했으며, 무당층에서도 10명 중 8명 정도인 79.6%가 가석방 찬성 의견에 공감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 40.5%, ‘반대’ 51.8%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