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부산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3일 ‘임직원 단체헌혈’ 행사를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일주일간 헌혈을 금지하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근 ‘적정 혈액 보유 일수’가 급감했다. 특히 부산은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 적정 보유량 5일분에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이번 헌혈이 올해 들어 2차로 시행하는 단체헌혈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단은 헌혈 참여 직원에 교육 훈련 시간을 인정하고 공가를 부여하는 등 독려해 총 34명의 임직원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단체헌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체온 점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했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박승하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사회가 힘든 시기에 지방 공기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오는 8~9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 헌혈량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해 지역 혈액난을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