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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⑥] 투명·상생·친환경…‘하늘 나는 택시’ 만든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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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21.07.28 09:49:20

美시장서 ‘하늘 나는 車’ 시대 열어
글로벌 1위 핵심은 ‘지속가능 ESG’
온실가스 줄이고 소외계층돕기 힘써
지속가능보고서 채택해 한단계 도약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지난 2019년 10월 ‘한화시스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그룹이 모든 상장 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책임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핵심계열사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이 ESG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미래 혁신사업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구체적인 ESG 전략을 들여다봤다. (CNB=도기천 기자)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및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로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 인터내셔널의 지분합작으로 설립한 옛 삼성탈레스가 모태다. 각종 레이더와 항법장치, 통신시스템, 전투지휘체계 등 군사장비 제조와 판매가 본업이며, 2018년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를 흡수합병하면서 ICT 사업도 아우르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11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는데, 당시 한화그룹 내에선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의 상장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상장 당시 1만2250원이었던 공모가는 꾸준히 올라 현재 1만6950원(27일 종가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큰 등락 없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온 것.

증권가에서는 한화시스템의 주가 가치를 최고 3만원까지 제시하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 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ESG 혁신 경영’을 글로벌 사업의 토대로 삼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제공)
 

글로벌 경쟁력의 뿌리는 ‘책임경영’



UAM(Urban Air Mobility)은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의 도시 교통 체계다.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라 생각하면 된다.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미래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하늘 나는 승용차’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서는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공동개발 중인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실물모형과 에어택시용 도심공항(Vertiport) 모델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UAM 표준 제정과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과 미국이 UAM 글로벌 시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목할 점은 UA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핵심기반이 ESG라는 것.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의미다.

이는 곧 회사의 실적과도 직결된다. 오너 리스크와 경영권 다툼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비자·협력사와의 소통을 중심에 놓기 때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지속가능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 본격적인 혁신경영의 닻을 올렸다. 위원회는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사외이사 2인, 사내이사 1인 등 이사 3명으로 구성했고,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았다.

 

한화시스템 임직원들이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장병사랑 취업 멘토링’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위원회는 기존에 회사 차원에서 진행해온 ESG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ESG전략 수립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올해 안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혁신경영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환경적측면(E)에서는 임직원의 안전한 업무 환경 보장을 위해 화재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모바일 화재알림 시스템 및 IoT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 중이며, 수질 정화를 위한 ‘낙동강변 EM흙공던지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환경안전보건을 실천하고 있다.

또 환경성과평가 체계를 구축해 부서장급 이상의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및 폐기물 줄이기 활동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측면(S)에서는 ‘장병사랑 진로취업 멘토링’, 국가유공자 및 소외계층 대상으로 ‘나라사랑 푸드뱅크 밑반찬 배달’, 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 등 안전취약계층 대상의 기초소방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배구조측면(G)에서는 사내 등기이사 보상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공정한 이사 후보 추진 위한 ‘사회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 이사회 및 위원회 관련 규정 홈페이지 게시, 월 1회 정기적 이사회 개최 등 투명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김승연 회장 기업이념과 발맞춰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기 훨씬 전부터 투명·상생경영을 실천해왔다. 2019년 11월 상장 이후 15개 부서가 ESG 협의체를 구성해 ESG 내부진단 및 개선 과제를 마련해왔다.

지난 5월에는 미래 신사업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 2.0’에 선정됐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 정보로 주주 친화적 활동을 인정받아 ‘2021공시 우수법인’에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시스템은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 2.0’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 (한화시스템 제공)
 

이같은 한화시스템의 남다른 ESG 활동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기조와 무관치 않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 외에도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한화, 한화생명,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7개 상장사 모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와 별개로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사업 분야별 ESG 전략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의 ESG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CNB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ESG위원회를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예측가능한 다양한 ESG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NB=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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