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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유산 ‘아쟁산조’ 김영길 보유자 새롭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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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6.03.27 11:04:04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아쟁산조 보유자로 김영길 씨를 새롭게 인정하고 전승 교육사 6명도 신규로 인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측은 역대 최대 배출 규모로 무형유산 전승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K-콘텐츠의 근간인 무형문화를 미래로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보유자는 해당 분야의 기능과 예능을 전형대로 체득해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전승 교육사는 무형유산의 전수 교육을 실시하는 전승 주체를 의미한다.

‘아쟁산조’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길 씨는 1980년 고(故) 박종선 보유자에게 입문한 이후 45년 동안 ‘아쟁산조’를 연주하는 길을 걸어왔다. 국립극장 창극단·관현악단을 거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34년 동안 전문 연주자로 활동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동국대학교 등에서 후학도 양성했다.

‘아쟁산조’는 아쟁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아쟁산조는 감성적 표현력이 강한 ‘박종선류 아쟁산조’다. 한일섭(1929~2022년)을 사사한 박종선(1945~2024년)이 1960년대 창작해 정립한 음악이다. 김영길 보유자는 그 계보를 가장 정통성 있게 계승하는 연주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어산’ 전승 교육사 이철준(정오 스님)은 1980년 불교의례에 입문해 서울시 보유자 동주 원명 스님과 함께 경제어산을 이끌어왔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학장이자 경제어산연구소 소장으로 제자 양성과 학술, 출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안편사놀이’ 전승 교육사 공윤식은 2008년부터 고(故) 김경원 보유자에게 전수받기 시작했다. 매년 공개행사를 준비하며 활쏘기뿐 아니라 전통 활과 화살 관리, 행사 총괄 운영까지 모든 역할을 익혀왔다. 보유자 타계 이후 장안편사놀이보존회 회장으로서 장안편사놀이를 활성화시키며 전승 기반을 이끌고 있다.

‘한량무’ 전승 교육사는 김정학, 송영은 두 명이 인정됐다. 김정학은 1976년 조흥동 보유자에게 입문해 50년 동안 스승의 춤 세계와 정신을 계승해왔다. 서울예술단·경기도무용단 안무자,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송영은은 고(故) 고선아 보유자에게 사사해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량무를 대중에 소개하고 대학에서 전통춤을 가르치며 교육과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재담소리’ 전승 교육사 정남훈, 김혜영은 모두 어려서부터 경기민요를 배웠다. 비슷한 시기에 고(故) 백영춘 보유자를 만나 재담소리에 입문한 후 20년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매년 최영숙 보유자와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재담소리의 매력과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허혜경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인정된 전승자들은 수십년 동안 우리 전통예술의 맥을 지켜온 명인들”이라며 “앞으로도 무형유산 전승 기반을 강화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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