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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섬’ 완도 금일도에 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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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21.07.28 11:01:18

완도군 홈페이지 화면 캡쳐.


금일도 찾은 여행객, 공무원 친절에 감동…‘다시 찾고 싶은, 추천하고 싶은 금일도’ 글 올려

지난 19일 '다시 찾고 싶은,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섬 금일도'라는 제목의 글이 완도군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김 모 씨는 “지난 여행중 완도군 금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넉넉한 인심에 감동을 받아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라며 운을 뗐다.

 

김 씨는 ”완도군 금일도에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가는 내내 푸른 창공에 맞닿는 해안선과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 다시마 양식장은 청정바다 완도임을 증명하고 맑은 공기는 도시인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었습니다. 섬에 도착후 해안선을 따라서 펼쳐진 비경과 어촌마을의 진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놓은 듯 더욱더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라며 한껏 금일도에 취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아직 피서철이 이른 터라 몇몇 캠핑 족만이 드믄 드믄 각자의 터를 잡고 있는 목적지 동백리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한 김 씨는 “길가와 해변에 쓰레기가 없는 보기 드문 명불허전의 해변이었다. 화장실의 미화상태도 왜 그리 청결한지요. 만족 대만족.”이라며 또 한 번 깨끗한 금일도에 빠져들었다.

 

저녁시간이 돼 식사준비를 위해 식수대로 향한 김 씨 일행은 식수대 물이 나오질 않아 “오늘은 컵라면을 먹어야하나. 캠핑의 또 하나의 묘미는 자연에서 먹는 바비큐인데~~~ 아마 피서철이 이른 터라 관리차원에서 잠가 놓았나 보다.”라며 실망을 하고 있었단다.

 

이때 트럭소리가 나더니 한 여성분이 자신들에게 다가와 ‘이곳에 휴양하러 오신분들이세요? 저는 금일읍 총무계장 조윤숙이라고 합니다. 휴양을 즐기시고, 쓰레기 및 재활용등을 잘 분리하시고 저곳에 내 놓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일 해풍이 강하게 불어서 해변가 산책은 가급적 삼가주시고 텐트는 단단히 설치해주세요.‘’라며 친절하게 안내사항을 일러주는 완도 공무원의 친절에 김 씨는 이번에는 금일도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다.

‘다른 불편사항은 없으신가요?’라는 조 계장님의 말에 김 씨 일행은 일제히 “물좀 나오게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말하자 ‘아~~~당연히 해드려야죠’라면서 어디론가 연락을 하더니 ‘곧 관리자 와서 물을 나오게 해드릴겁니다. 좋은 여행 안전 여행되시길 바랄께요.’라며 유유히 사라졌다.“면서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오셨다 가셨나?. 흥얼거리면서 우리는 다른 준비를 하는 동안 물은 콸콸.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친절한 배려에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이튿날 아침 즐거운 하룻밤을 보낸 김 씨 일행은 아침부터 비바람과 강한해풍이 몰아치자 “아~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철수 해야되는가”라며 낙심과 고심을 하다 철수를 결정하고 장비를 챙기고 있는데 그때 어제 오신 읍 총무계장님 천사분(?)이 오셨다.

 

  ‘어제 즐거운시간은 보내셨나요?’라고 인사를 건네던 읍 총무계장님은 ‘오늘 강풍과 해일이 거세서 위험하실 텐데요. 잠시나마 관리사무소를 개방해 드릴 테니 강풍과 비를 피하시고 휴양을 즐기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많은 피서객이 있는 시기도 아니고 먼 곳까지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드리는 것도 저희의 임무라는 생각이드네요.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다고 하니 좋은 추억을 더 담고가세요’라며 선뜻 관리사무소를 렌트해주셨단다.

 

김 씨는 “이분은 정말 아름다운 섬 완도 금일도를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름다운 완도에서 낭만과 추억이 깃든 넉넉한 지역인심까지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꼭 다시 찾고 싶은 금일도“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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