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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도 넘은 ‘쥴리 벽화’…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비판

이재명 “금도 넘어” 이준석 “윤, 참을만큼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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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7.30 09:57:18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도심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하하는 벽화가 그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서점의 벽면에 그린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씨를 연상케 하는 여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며, 이어 ‘쥴리의 남자들’이라며 의사, 검사, 회장, 아나운서, 윤서방 등이 열거돼 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진보·보수 유튜버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은 차량을 동원해 벽화를 가리는 소동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벽화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할것없이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가장한 인격살인이자 정치폭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여권에서도 ‘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며 지적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도 “민망하고 말씀드리기 거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29일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조롱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누굴 지지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벽화 관련자 10여명 고발…건물주 “문구 지우겠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씨와 관련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관계자 10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일괄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측 법률팀은 페이스북에 김씨의 이력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그동안은 너무 터무니없는 내용이라 일일히 대응하지 않았으나,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면서 “사실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이런 대응 자체가)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엄호에 나섰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대선 캠프 핵심과계자는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벽화 사건을 계기로 윤 전 총장 측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처가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모드로 전환했다. 따라서 여야 대권 후보들은 이번 이슈의 전개 방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CNB=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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