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 제3지대 후보, 정의당 후보 등 4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열을 다투며 경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1일 실시한 나흘간 실시한 7월 정례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3월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4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42%. 국민의힘 후보 3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어 제3지대 후보 5%, 정의당 후보 3%, 기타 후보 3%, 무응답 8%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정례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38%, 민주당 후보 33%로 오차범위 내인 5%p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높았지만 이후 2개월 동안 민주당 후보는 9%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는 정체돼 역전됐다.
그리고 제3지대 후보 지지율은 지난 5월 10%에서 두 달 만에 5%로 반 토막이 나 야권의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현실화되면서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됐으며,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3% 내외에서 정체된 상황이 지속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대별로 민주당은 △30대(‘민주당’ 50% vs ‘국민의힘’ 31%) △40대(59% vs 22%), 국민의힘은 △18/20대(35% vs 37%) △50대(41% vs 45%) △60대(38% vs 47%) △70대+(27% vs 60%)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18/20대의 경우 남성(20% vs 54%)에서는 지지율이 높았으나 여성(52% vs 18%)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가 강해 대조를 보였으며, 30대에서는 남성(39% vs 43%)은 양당 후보 지지가 갈렸으나 여성(61% vs 18%)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가 강했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충청(‘민주당’ 48% vs ‘국민의힘’ 36%) △호남(68% vs 17%) △강원/제주(52% vs 27%)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29% vs 47%) △부산·울산·경남(34% vs 46%)에서 민주당 후보에 앞섰고, △서울(39% vs 42%) △경기/인천(41% vs 42%) 수도권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이번 조사는 7월 28~31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