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1.08.05 15:07:46
경북도가 정부의 농촌 용수개발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평소 수리시설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의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배수 개선사업으로 국비 1094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사업으로 ‘상주 용포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개발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8년간 국비 4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저수량 133만8000㎥ 규모의 저수지 1개소와 양수장 1개소, 용수로 14.4㎞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주시 낙동면 용포리 외 8개리 일대 농경지(239ha)에 농촌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및 재해피해에 대비함은 물론 고품질 농작물 생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동안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가뭄 상습지역의 농촌 용수난 해결을 위해 경북도와 상주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가 합심해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에 걸쳐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매해 반복되는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농촌 용수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 도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