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보 경북도의원(국민의힘, 김천)은 지난 20일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 질문을 통해 경북도 농촌 일손 부족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농촌 일손 부족에 대해 경북도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 농촌은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영농인력의 고령화,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농촌 일손 부족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초 경북도는 ‘농촌인력 선제 대응 방안’으로 국내 입국 외국인 계절근로자 코로나 격리시설 확보, 국내입국 사전협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제도 시범도입, 국내 체류 방문동거 외국인 가족 활용 등을 약속한 바 있지만, 그 어느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것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나의원은 올해 유일하게 영양군에 들어온 11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상 입국 전 2주간 이들을 격리할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대규모 격리시설이 없는 영양군은 시설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경북도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북의 협조 부족으로 도내에 격리시설을 확보하지 못하고 영양군 담당자가 직접 인천에서 방을 구하는 등 격리시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기보 경북도의원은 “중앙정부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협의, 격리시설 확보, 해외 자매결연 도시와의 노동인력 협약 체결, 그리고 경북도 영농인력 확보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인력확보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