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시외버스 업체인 김해여객의 파업이 오는 25일 예정됨에 따라 중요 버스노선에 임시 전세버스 7대 37회를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 과다한 누적 부채액, 근로자 임금체불 등 심각한 경영 부진에 처해 있는 김해여객은 노사 간 체불임금 청산, 경영정상화 등 임단협 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23일) 결과 최종 결렬됨에 따라, 25일 오전 6시 첫 차를 시작으로 파업이 예고돼 있다.
도는 파업이 실행되면 출퇴근 인력이 많은 부산 서부~장유 노선에 임시 전세버스 하루 7대 37회를 즉각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대도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시내버스-경전철 환승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시와 협의해 김해시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여 파업 시에는 지역 택시를 1500대로 확대해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 버스업체의 증회 운행 및 예비차 투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상황 악화 시에는 다른 운송업체와 협의하여 김해여객 해당 노선을 다른 운송업체가 대체 운행할 수 있도록 개선명령 등 다각도의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비상수송 대책의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 또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도민의 고통이 높은 상황에서 시민의 발인 시외버스의 파업으로 불편이 커지게 되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방안 강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도민들께서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임시 버스 운행 노선을 확인하여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농어촌버스·경전철 등 대체 노선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