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연일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방역 위기를 맞았던 부산이 최근 나흘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조금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다만 오늘도 부산에서 신규 집단감염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결코 방심할 순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시 방역당국은 25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24일 오후 13명, 25일 오전까지 71명 나와 누계 1만 106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1명 ▲가족 감염 29명 ▲지인 만남 21명 ▲직장동료 4명 ▲깜깜이 21명 ▲목욕장 3명 ▲PC방 2명 ▲체육시설 2명 ▲어린이집 방문 1명이다.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오늘도 부산지역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은 접촉자 검사, 역학조사 등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2일 깜깜이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부산진구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어제까지 접촉자 검사에서 직원 3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지 상황은 부산진구 소재 주점에서 금일 지인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종사자 10명, 방문자 6명, 접촉자 1명으로 집계된다. 또 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오늘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종사자 13명과 가족 8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어제 오후 9944번 환자와 9947번 환자, 1만 87번 환자가 치료 중 숨을 거뒀으며 오늘 오전에도 9910번 환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부산지역 내 사망자 누계가 142명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지역 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34명으로 파악된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총확진자 수는 679명으로 일일 평균 97명 수준이며 이는 지난주 일일 평균 134명에 비해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 지수 또한 최근 일주일간 평균 0.51을 기록하며 지난 한주 기록인 0.98에 비해 감소했다”며 “부산 내 주요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167명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감염자 127명에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돼 검출률 76.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12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명은 알파형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