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정부 조력자 380여명을 국내로 이송해 특별공로자로 인정하고 장기체류를 허용할 계획과 관련해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아프가니스탄 한국 정부 조력자의 국내 이송 및 장기체류 허용 계획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답변이 68.7%('매우 공감' 28.9%, '어느정도 공감' 39.8%)였던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28.7%('전혀 비공감' 15.1%, '비공감' 13.6%), '잘 모르겠다' 2.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공감한다는 비율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공감한다'는 답변이 90.4%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73%), 대전·세종·충청(72%)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80.6%가 정부의 조치에 '공감한다'고 답변했으며, 중도 성향자의 경우에도 71%가 '공감'한 반면, 보수층의 경우 공감과 비공감이 각각 52.2%, 45.3%로 집계돼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전 연령에서 '공감한다'는 답변이 더 높은 가운데 20대(25.2%)와 30대(24.2%)에서는 4명 중 1명이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적극 부정층으로 전국 평균 15.1%보다 높게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6% vs 12.6%)은 '공감' 답변이 압도적이었고, 무당층(67.5% vs 28.3%)도 '공감' 답변이 우세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49.2% vs 47.2%)은 양측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