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정도 감소하는 부산에 일일 확진자 수는 오늘(1일)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새로운 ‘집단감염’이 무려 3곳에서 발생해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시 방역당국은 1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13명, 1일 오전까지 64명 나와 누계 1만 151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1명 ▲가족 감염 34명 ▲지인 만남 6명 ▲직장동료 16명 ▲깜깜이 15명 ▲어린이집 2명 ▲학교 1명 ▲학원 1명 ▲음식점 방문자 1명이다.
먼저 금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3곳에서 일어났으며 먼저 해운대구 소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1명이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그의 가족 1명과 함께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이 해당 어린이집 직원 4명과 원생 21명에 대한 접촉자 검사를 추진한 결과, 오늘 원생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와 당국이 확대 조사에 나섰다.
또 부산진구 소재 부동산 사업체에서 어제 스스로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시설 내 접촉자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결과, 어제까지 동료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오늘 오전까지 직원 9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하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며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수영장 이용자가 그의 지인 1명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서 시행한 접촉자 검사에서 어제까지 동시간대 이용자 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오늘 오전까지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456명으로 일일 평균 65.1명 수준을 기록해 지난 한 주 기록인 일일 평균 97명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감염재생산 지수는 한 주간 0.55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0.72에 비해 떨어졌다”며 “다만 감염경로를 아직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123명 발생해 일주일간 전체 확진자 가운데 27%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23.2%에 비해 더 늘어났다. 아울러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오후 9시까지 1차 접종자 1만 2100명, 2차 접종 3만 5398명을 기록해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9%, 2차 32.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