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 1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구만천과 마암천을 방문해 멸종위기에 처한 기수갈고둥의 서식 상황을 확인하고, 위협요인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수갈고둥은 수질이 깨끗한 하천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고둥으로 1990년대 이후 하천과 해안선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종이다.
낙동강청에서는 2019년 경남지역 121개 하천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66개의 기수갈고둥 서식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확인된 서식지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청장은 “기수갈고둥을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지역 내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