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경북도지사와 교육감이 제출한 2021년도 제2회 추가 경정 세입ㆍ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치고, 계수조정소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했다.
예결특위에서는 계수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 소관 일반 및 특별회계는 원안 의결했으며, 경북도 교육비특별회계는 15건, 120억원을 삭감해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다.
이틀째 이어진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미래 교육을 대비한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과 코로나19로 축소된 교육력 회복 강화를 위한 도 교육청 주요사업을 심사했으며, 예결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임미애 의원(의성)은 학교생활관 개선사업에 체력단련시설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의하고, 향후 예산편성에는 생활관뿐만 아니라 학교 내 운동장, 실내체육관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시설 예산도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학교폭력 예방 지원 예산과 관련해 노후 CCTV 설치 교체, 가해학생 즉시분리공간 구축 등 시설 개선사업에 치중된 것을 지적하며, 각급 학교에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활용하여 언어폭력, 신체폭력,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유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욱 의원(상주)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학급시설 증축사업을 추진할 때 일반교실 증축보다는 이동식 학교 건물을 활용하여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포항 북구지역보다 남구 지역 학교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북부의 사립학교가 남구로 이전을 원하면 적극적으로 검토·승인해 불필요한 학교 신설 예산이 편성되지 않도록 건전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승오 의원(비례)은 과학실험실 현대화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하면 연내 사업이 완료 가능한지에 대해 질의하며, 대상학교 선정 및 예산집행 과정 전반에 대해 체계적 관리를 통해 예산 집행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채아 의원(비례)은 학교 회계집행 잔액 반납액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당초 예산 추계를 정확히 하여 예산 불용액이나 이월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학교 석면 해체 작업, 학교 인근 교통사고 예방 등 학생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업은 다른 사업에 우선하여 추진하고, 적기에 예산을 편성하도록 요청했다.
최병준 위원장(경주)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및 민생 기 살리기, 학습결손에 따른 교육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만큼, 신속한 예산집행 등 이월ㆍ불용 되는 사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