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9.03 14:36:27
부산시가 3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정부는 오늘 오전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유지하되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조정하는 방안을 내달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그간 우리 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4단계로 격상한 뒤 오는 5일까지 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둘째 주를 정점으로 확진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며 예방 접종률은 증가하는 상황에 현 감염 상황이 다소 안정적이라 판단해 내달 3일까지 ‘3단계’로 완화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산은 기존 ‘3인 이상 모임 금지’가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다소 완화하며 백신 접종 완료자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또 행사와 집회의 경우 전면 집합금지에서 ‘50인 이상 집합금지’로 일부 허용된다.
또 그간 영업 금지였던 유흥시설 등 1그룹 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의 경우도 실내 취식이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제한되며 대신 포장과 배달 주문만 허용된다.
목욕장업 또한 현재와 같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사우나’와 같은 한증시설의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진단검사가 시행된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확진자 감소로 다음 주부터 조금이나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코로나19 우세종으로 자리한 델타 바이러스는 여전히 그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하루 평균 60명이 넘는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델타 변이 특성에 따른 ‘돌파 감염’과 함께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중증환자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시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 연휴 중 많은 분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다시금 코로나19 감염병이 재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시민께서는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진단검사 후 최소인원만 고향을 방문하길 권고하며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별 기본 방역수칙은 준수해 부모님의 안전을 지키시길 바란다. 우리 시도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시설 특별점검 등 방역 조치와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특별 방역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