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1.09.08 14:15:1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을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명품시장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장을 육성해 방문객 1000만의 세계 10대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설계하는 영덕 명품시장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디지털 선진국에 맞게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의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또한 동해안 700리 길을 따라 이어진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전시관, 아름다운 휴게공간과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구상하고 있다.
전통시장 건립은 공모를 통해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움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조성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 안전 문제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설계하고 건물 구조와 시설배치가 화재예방과 진압에 적절한지 고려해 설계를 발주할 것이다.
정부 시책에 발 맞춰 상권 르네상스사업, 문화관광형 사업, 청년몰 사업 유치를 통해 젊은 청년 상인도 유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건립할 것이다”며 “이번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만드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