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10일 오전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힘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초청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경북도의 통합신공항건설 등 도정주요현안에 대한 논의와 내년 국가예산 추가 확보에 대한 국회차원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
특히 정기국회의 예산심의과정이 내년도 국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인만큼 지역의 국비예산이 대폭 증액될 수 있도록 반드시 반영돼야 할 필수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협의회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주요 간부들과 최근 여성 최초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정재 의원,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위촉된 이만희 의원 등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민생氣살리기 현장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코로나로 인한 일선 현장의 심각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도정주요현안에 대한 논의시간에는 가장 큰 현안인 신공항 건설에서 관건은 공항에서 연결되는 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북구미IC-군위JC 연결, 읍내JC-의성IC 확장 및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신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부탁했다.
지난달 국가 광역철도 선도 사업지구로 선정된 ‘대구경북선’ 건설비에 지방비 부담을 낮추고 예상되는 운영손실비에 대해서도 국가의 재정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 의원들이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주요 국비사업 현안과 관련해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구미하이테크밸리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등 주요 핵심사업 80개를 선정해 국가적으로도 시급한 과제인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주도적 자립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지역의 열악한 교통 여건 개선과 주민편익 증진을 위한 대형 SOC 분야의 국가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특히 ‘문경-김천간 내륙철도’는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중 유일하게 추진되지 못한 사업으로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심의가 확정된 만큼 국비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비수도권의 교통인프라 사업은 현재의 사업성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 실제 도로‧철도망이 지역발전 효과로 이어지기까지 국가에서 수도권보다 더 많은 재정지원을 해줘야 지역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건의된 주요 현안 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거 포함될 수 있도록 도민과 당원이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