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기한을 종전 9월 말에서 내년 3월 말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소재 총 9170개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자금 2조 5229억원을 지원받아 대출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코로나19 확산상황을 고려해 대출 지원 한도를 지난해 3월 4000억원에서 그해 10월 1조 10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지원대상을 서비스업, 제조업, 농림어업 영위 기업으로 확대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내달부터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금융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우리 본부의 금융지원에 대한 대출 가능 여부의 경우, 각 주거래 은행에서 결정하게 되므로 은행으로 문의하기 바란다”며 “이번 지원 연장 조치로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 경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