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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위드 코로나’에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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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1.09.27 08:53:11

거리 두기 길어지며 주류업계 위기 고조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시장 공략 채비
예전 같은 “부어라 마셔라”는 안될 수도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4주 연장 둘째 주인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 거리 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전제형 기자)

 

코로나 방역수칙이 점차 ‘위드 코로나’를 향해가면서 주류업계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에 주류업계 3사는 각종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흥시장 수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CNB가 달라진 주류시장 흐름을 들여다 봤다. (CNB=전제형 기자)

 

 


장면1  주류업계 현재 모습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지침이 전환되면 소비자들의 모임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해 외식시장 전용 제품을 앞세워 다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A주류사 관계자)

올 3분기 주류업계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인해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여름철 최대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 유흥시장을 통한 제품 프로모션이 불가능해지자 홈술·혼술족을 대상으로 가정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전체 주류시장에서 약 45%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가정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약 70%까지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빅3의 실적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기존 식당·주점 등으로부터 나오는 막대한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는 식당·주점 등에서의 주류 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에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 ‘빅3’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관련 시장 수요 되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CNB에 “다양한 주종, 용량 차별화 등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사당종합체육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면2  기대감의 이유



이처럼 주류업계가 기대를 거는 이유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지침이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여기에는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선 점이 배경이 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자영업자가 40%에 달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언제 가능하냐’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같이 간다면 그런 상황(위드 코로나)이 오더라도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全)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수준이 달성되면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성인의 80%가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지금 백신 접종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11월경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이 주류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오비맥주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 롯데칠성음료 ‘클라우스 생 드래프트’. (사진=각 사)

장면3  장밋빛 전망 이르나?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이 완화돼 주류 판매가 다소 호전되긴 하겠지만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바로 돌아가기보단 가정시장 내 주류 판매의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CNB에 “정부 방침이다 보니 입장을 내기 조심스럽다”며 “지난 6월에도 (방역수칙이) 풀릴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4단계로 강화되는 등 향후 (추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가정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가는 수준의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당장에는 모임 가능 인원과 영업시간이 늘어나 매출도 오를 수 있겠지만 언제 또 방역수칙이 강화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위드 코로나’ 여부는 추석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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