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가 끝난 가운데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이 현재까지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잠복기가 있는 감염병인 만큼 향후 감염자 추이가 갑자기 늘 가능성도 염두해 방역수칙을 항상 지켜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시 방역당국은 23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23일 오전까지 28명 나와 누계 1만 244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해외 입국 1명 ▲가족 감염 15명 ▲지인 만남 4명 ▲직장동료 1명 ▲깜깜이 환자 7명이다.
앞서 추석 기간에 부산 서구 소재 한 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나온 가운데 금일 오전에 상인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37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시장에 입점한 상인 전체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휴 중에 부산에서 총 202명(일평균 4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30명은 경증 환자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해 격리 치료받고 있다.
일일 백신 접종 현황은 지난 22일 오후 6시까지 1차 접종자 715명, 2차 접종자 314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1.4%를, 2차는 44.9%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575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접종 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의 평균 잠복기는 5~7일 정도로 기감염자도 검사상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추석에 타지역을 방문한 분이나 타지역의 친척, 지인이 방문해 만난 분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선별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또 지금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신청을 받고 있기에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은 코로나19 접종에 적극 참여 바란다. 만일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근거자료가 부족해 피해보상이 힘들 경우에도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후 발생한 질환의 진료비에 대해 사안을 가려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