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9.27 14:07:15
추석 명절이 끝난 시점에 부산지역 내에 가족·지인 모임과 관련한 감염이 두 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가운데 부산 사하구 지역에서 총 13명의 지인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던 가운데 이들 중 6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6일 오후 1명, 27일 오전까지 28명 나와 누계 1만 261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가족 10명 ▲지인 만남 6명 ▲직장동료 2명 ▲깜깜이 10명 ▲주점 방문자 1명이다.
먼저 명절 기간에 금정구 지역 내 가족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타 시·도 거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된 일가족 4명이 금일 오전 확진됐으며 이들은 지난 20일 부산의 부모님 댁에서 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명절이 끝난 직후인 지난 25일, 사하구 지역의 지인 모임에서 타지 거주자인 A모씨가 첫 확진자로 나온 가운데 현재까지 참석자 13명 중 6명(부산 5명, 타지 1명)이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들의 모임 경위와 거리두기 준수 여부, 5인 이하 집합금지 위반 여부, 동선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백신 접종 현황은 지난 26일 오후 6시까지 1차 접종자 1105명, 2차는 1664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4.2%, 2차는 46.8%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1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명절로 인한 이동과 모임 증가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연휴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확진자 총 198명 가운데 77명이 타 시·도 방문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다”며 “현재는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 유행의 확산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