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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대장동 의혹’ 부메랑 됐나?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의힘

‘국힘 게이트’로 확산... 공수처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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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9.28 10:15:32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국면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이 점점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모양새로 전개되고 있다.

 

애초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권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기사와의 의혹으로 이 건을 몰고가려 했지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지난 26일 탈당)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상여금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곽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수령 사실을 이미 제보 받고도 이를 모른체 하면서, 이재명 지사의 공격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공당의 원내대표로서의 도덕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당내 경선 중립을 의식해 지도부 차원의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이슈의 초점이 야권 전반의 연루 의혹으로 옮겨갔다고 판단하고 27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로 전환했다.

 

곽 의원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탈당했지만 민주당은 대장지구 개발사업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거세게 맞불을 놓으며 ‘제3자 뇌물 공여’ 의혹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CNB뉴스와 만나 “곽 의원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추석전부터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곽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도 ‘꼬리 자르기’로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가 연루 의혹을 숨김없이 털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누구 것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누구 거냐고 소리친 것”이라며 “도대체 화천대유는 진짜로 누구 것이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미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우롱 쇼’를 벌였다는 사실에 기가 찬다”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곽 의원 외에도 다른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유착관계를 알고 있다면 당장 사실을 밝히고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또한 이 지사 측도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총반격에 나섰다.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에 뇌물 성격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CNB뉴스 기자와 만나 “곽 의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공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고 지지부진하게 시간을 끈다면 국민의 공분만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당시 개발사업의 허가권자인 성남시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 지사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지만 자칫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비리를 물타기 하려한다는 여론에 부딪힐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맹공을 펼쳤으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상여금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들의 고액 퇴직금 수령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힘을 전격적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지난 26일 “곽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시행업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수처로서는 ‘대장동 개발의혹’사건이 거물급 인사들의 연루된 의혹인데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이지만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으로 삼기 어려운 인물도 들어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고발사주’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직접 수사할지를 놓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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