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9.28 10:30:01
윤석열 검찰총장 재임 당시 발생한 ‘고발 사주’ 의혹(검찰이 야당에게 사주해 주요 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 등 논란 중인 사안이 현재 지지 대선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9월 4주차(24~2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검찰이 야당에 여권인사를 고발 사주했다는 의혹과 대장동 개발의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 답변자 58.9%(‘매우 영향 있음’ 39.0% ‘대체로 영향 있음’ 19.9%)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 35.7%(‘별로 영향 없음’ 22.2% ‘전혀 영향 없음’ 13.6%)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향이 있다‘ 답변은 ▲20대(66.9%), ▲대구/경북(72.0%), ▲보수성향층(74.4%), ▲국민의힘 지지층(77.1%)에서 많았던, 반면,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0대(46.1%), ▲충청권(47.6%), ▲진보성향층(5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6.4%)에서 더 많았다.
그리고 차기 대선후보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79.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73.9%),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73.1%) 지지층 순으로 ‘영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69.7%는 ‘영향이 없다’고 답한 반면,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5.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가 고발사주보다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시점에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야권 지지층에서 ‘영향이 있다’는 답변이 높았던 반면, 여권 지지층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높게 집계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