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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계라는 ‘대장동 의혹’에 왜 국민의힘 인사만 등장할까

곽상도·원유철·이경재에 윤석열까지…진짜 몸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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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9.29 10:04:54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권유로 아들을 입사시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대선국면에서 최대 핫이슈로 등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정작 속속 드러나는 개발이익 수혜자 명단에는 국민의힘 등 야권 인사들의 이름만 들어있어 국민의힘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대장동 개발이익 수혜자는 전직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를 비롯해 그의 법조계 지인, 그리고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인들이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성과금 포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점이다.  

곽 의원은 김만배씨 권유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입사시켰다고 한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2021년 3월까지 월 230만∼38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법정퇴직금은 최대 2500만원 정도다. 하지만 화천대유에서 법정금액의 200배에 해당하는 50억원을 수령했다. 

 

한 노동전문변호사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 성과급, 위로금, 퇴직금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해도 비상식적”이라며 “잘나간다는 자산관리회사 사장들의 퇴직금도 10억원 안팎”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던 원유철 전 의원은 김씨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박근혜·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을 변호한 이경재 변호사가 동시에 화천대유 고문직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특검 딸도 곽 의원 아들처럼 최근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바 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윤기중씨는 김만배씨의 친누나에게 2019년 연희동 자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8일 김씨의 누나인 김모(60)씨가 2019년 4월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 교수가 보유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층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교수가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 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매수자의 신상에 대해서는 당연히 몰랐다”고 해명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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