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0.08 16:38:04
부산 기장군이 지난 6일 원전해체기술 전문기업 ‘대경기술㈜’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산단)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대경기술은 지난 2006년 부산에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외 원자력, 화력 등 발전소 설비공사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원전 관련 기술기업이다.
이번 분양 계약에 따라 대경기술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9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원전해체 기술연구를 위한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남권 산단의 분양률은 34%(50필지 중 17필지)로 상승했다.
오규석 군수는 “현재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되는 등 원전해체에 대한 산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 대형 국책시설이 밀집한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 산단이야말로 원전해체 분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전해체 관련 기업이 동남권 산단 내 추가적으로 입주해 관련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8여만㎡(45여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211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산업단지다. 여기에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구축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 국책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