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은 오는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 후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군위군 편입은 지난해 7월 시·도지사, 시·도 국회의원, 시·도의원 106명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음에도 지난 달 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견 없음’으로 결론 내 행안부의 입법 추진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도에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했지만, 행안부가 경북도의회의 좀 더 명확한 의견이 필요하다며 의견 재청취를 요청했다.
자리를 함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 편입은 대구ㆍ경북 상생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처음 통합신공항 부지를 신청했을 때 대구ㆍ경북에 제대로 된 공항을 건설하자는 심정으로 단독 신청했다. 군위편입은 대구ㆍ경북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는 마음이 왜 아프지 않겠느냐면서 큰 틀에서 후손에게 대구ㆍ경북을 명품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후손들이 잘되려면 생니라도 뽑아야 한다는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