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광산마을의 ‘경관농업단지’ 조성 현황도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산하 농업기술센터가 일광면 원리 광산마을 일대 휴경농지 1만 2647㎡에 국화, 부처꽃과 같은 경관작물 7종을 심어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산마을에 있는 휴경농지는 인근 폐광산에서 흘러나온 갱내수로 인해 현재 약 9.5㏊가 작물 재개 부적합지로 지정돼 농지 대부분이 방치돼 있었다.

이에 기장군 농업기술센터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이곳 휴경지에 가을철 농촌의 풍경을 전할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

이 단지는 총 3구역으로 조성해 ▲1구역 ‘좁은 잎 해바라기’ ‘부처꽃’ ‘팜파스 그라스’ ‘수수 등 잡곡’ 식재 ▲2구역 ‘가을 국화’ ‘수크령’ ▲3구역 ‘수국’ ‘수크령’을 각각 식재해 경관을 연출했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창출하고 특색있는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일광 광산마을 휴경농지에 이번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농촌 amenity(정체성을 보여주는 자원)’를 증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관작물은 농촌의 경관을 꾸미는 것을 주목적으로 재배하는 작물로 60여종이 있다. 이 작물은 경관 조성뿐 아니라 토양을 덮어 양분의 유실을 방지하는 역할과 함께 잡초 발생 억제, 토양 양분 공급, 병해충 억제, 대기오염 정화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