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산지역 내에 다시금 ‘지역 확산’의 바람이 불 우려가 일어나고 있다. 주말 효과(주말 간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로 일일 검사 실적은 5916건으로 평일보다 줄어 신규 확진자 수는 적으나 부산에서 재차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 방역당국은 25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오늘(25일) 오전까지 33명 나와 누계 1만 366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 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14명 ▲지인 만남 4명 ▲직장 동료 1명 ▲깜깜이 5명 ▲의료시설 3명 ▲목욕장 2명 ▲학교 2명 ▲업소 1명 ▲실내체육시설 1명이다.
먼저 신규 집단감염으로 지난 21일 요양병원 정기 검사에서 연제구 소재 한 병원 직원 1명이 ‘깜깜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종사한 병동에 대해 부분 동일집단 격리와 정기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늘 오전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과 관련해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돼 현재까지 이 시설에서의 확진자 수는 직원 1명, 환자 3명, 접촉자 1명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부분 동일집단 격리를 이어가며 정기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제 깜깜이 확진자 가운데 해운대구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1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서 해당 학교 교직원, 학생 총 203명에 대해 검사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학생 1명과 교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에서 추가 접촉자 검사, 역학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한편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오후 6시까지 일일 1차 접종자 121명, 2차는 433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8.7%, 2차 접종률은 69.8%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84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