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10.28 10:51:18
대한민국의 주요 정보·사정기관 역할수행 평가 결과, 관세청과 국세청 등 세정기관들의 국민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반면, 검찰청에 대한 신뢰도는 10%대 초반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15~18일 실시한 주요 정보·사정기관 역할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세청의 역할수행 긍정평가가 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세청 38%, 공정거래위원회 35%, 해양경찰청 29%, 금융감독원 29%, 국가정보원 25%, 군사안보지원사령부 22%, 국가정보본부 22%, 경찰청 21%, 검찰청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관세청을 제외한 모든 정보·사정기관에서 역할수행 긍정평가가 40%를 넘지 않아 정보·사정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신뢰수준을 나타냈으며, 특히 검찰청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 4월 1주차 조사에 비해 11%p 하락한 1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0개 대상기관 중 검찰청을 제외한 9개 기관은 진보층의 평가가 보수층의 평가보다 좋았으며, 특히 국세청(진보층 52% 긍정평가, 보수층 28% 긍정평가, 차이 24%p), 공정거래위원회(진보층 50% 긍정평가, 보수층 26% 긍정평가, 차이 24%p)는 진보층의 역할수행 긍정평가가 보수층의 긍정평가보다 20%p 이상 높았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보수층의 40%가 검찰청이 역할수행을 잘 한다고 평가해 진보층의 평가보다 보수층의 신뢰도가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 중 8%만이 검찰청이 역할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해, 32%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8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