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박무억)가 26일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3년 만에 돌아오는 연어 8마리(암컷 4, 수컷 4)를 울진 왕피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포획했다.
2018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베링해와 북태평양을 거치는 1만8000㎞의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고향인 울진 왕피천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에 포획된 연어는 평균 중량 2.91㎏, 평균 전장 70.09㎝ 크기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렇게 포획된 어미 연어에서 얻은 성숙된 난과 정액을 인공 수정해 건강한 어린 연어로 성장시켜 방류하는 연어 자원조성사업으로 1971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5346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는 총 1500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7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다. 연어 아가미 주변에는 각기 다른 고유 번호를 단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린 연어의 인공부화 방류를 지속해서 추진해 연어 자원증대와 지역 어업인의 소득원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