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대상기관이 이번에 3개사 더 늘어나게 됐다. 사진은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의회가 부산시 산하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대상 기관을 3개사 더 늘린 9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시의회와 시는 내일(29일) 오후 3시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시의회와 시는 인사검증회 절차를 최초 협의해 부산시 산하 6개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인사검증회를 연 바 있다. 올해 추가 협약에 따라 부산연구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3개 기관도 여기에 포함돼 기관장 후보자 검증을 받게 된다.

시의회와 시의 협약에 따르면 부산시장은 공공기관장 임용절차에 따라 선임된 최종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시의회에 요청해야 한다. 또 시의회는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일 이내에 후보자의 ‘경영능력’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해 후보자에 대한 최종 의견을 시장에 통보해야 한다.

박형준 시장은 “진취적으로 기관을 이끌어 나갈 전문가 발굴을 위해 심사숙고해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시의회 인사검증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상해 시의회 의장은 “시 산하기관은 시민의 복리 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철저한 인사 검증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박형준 시장이 지명한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후보자’와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검증회가 내달 1일과 2일 각각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