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11.01 11:15:18
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위드 코로나’ 조치를 두고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달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 완화 결정 시기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긍정적인 평가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반면, ‘너무 빠른 조치’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26.1%, ‘너무 늦은 조치’라는 답변이 21.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은 4.6%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인천·경기(55.9%), 대전·세종·충청(52.2%), 광주·전라(58.8%)에서는 ‘시의적절한 조치’라는 답변이 50%대로 집계된 반면, 서울에서는 ‘시의적절한 조치’(39.6%)와 ‘이른 조치’(31.0%)라는 평가가 비슷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른 조치’(36.5%)가 ‘시의적절한 조치’(29.8%)라는 답변보다 높게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이른 조치’ 평가가 46.0%로 ‘시의적절한 조치’(34.9%)보다 높았으며, 60대에서는 ‘이른 조치’ 37%, ‘시의적절한 조치’가 38.5%로 비슷 하는 등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세대에서는 ‘시의적절한 조치’라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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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보층의 10명 중 7명 정도인 71.1%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시의적절한 조치’ 33.2%, ‘이른 조치’ 34.1%, ‘늦은 조치’ 29.9%로 답변이 분산됐다.
또한 민주당 지지자 중 4명 중 3명 정도인 74.6%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시의적절한 조치’ 32.0%, ‘이른 조치’ 26.2%, ‘늦은 조치’ 34.4%로 ‘늦었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