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소방서(서장 박중규)는 2일 현대중공업 내에서 선박 화재를 대비해 공업용수를 활용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선박과 같이 대형대상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원활한 용수 공급이 화재진압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염포부두 선박화재 역시 지속적인 용수공급이 있었기에 조기에 진화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은 동부소방서와 공장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부두 내에 있는 소화전과 소방차량을 활용해 명덕저수지에서 현대중공업 정수장까지 지속적인 소방용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또 선박 실내 화재를 대비해 진압대원들의 선박 내부 진압 훈련도 실시됐다.

이는 선박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대상물과 달리 소방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며 특히 선박구조물 특성상 출입구, 이동통로, 구획실 등이 일반적인 건축물과 달라 평소에 진압대원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안전 확보가 어려워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선박화재는 일반화재와 달리 경험위주의 훈련만이 효과적인 화재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울산염포부두 화재를 교훈 삼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압을 목표로 선제적으로 대응훈련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