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11.04 11:15:49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선후보들의 개 식용 관련 언급과 관련해 개 식용금지 법제화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개 식용금지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실시한 개식용 관련해 ‘개 식용금지 법제화’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48.9%(‘매우 반대’ 21.9%, ‘반대하는 편’ 27.0%), ‘찬성한다’는 답변은 38.6%(‘매우 찬성’ 19.5%, ‘찬성하는 편’ 19.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묘,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답변은 12.6%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4일 발표됐다.
3년 전인 지난 2018년 개고기 식용 금지법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답변이 51.5%, 찬성 답변이 39.7%로, 찬성 답변이 우세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다소 감소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찬성’ 37.3% vs. ‘반대’ 53.3%)와 대구/경북(29.9% vs. 51.7%), 대전/세종/충청(40.0% vs. 51.3%)에서는 ‘반대’ 답변이 과반을 넘은 반면, 광주/전라(32.1% vs. 48.7%), 부산/울산/경남(38.1% vs. 46.9%) 순으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서울(46.9% vs. 39.4%)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36.1% vs. ‘반대’ 57.1%)은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여성(‘찬성’ 40.9% vs. ‘반대’ 40.9%)에서는 팽팽했으며, 연령대별로 18~20대(27.0% vs. 60.9%)에서는 ‘반대’ 답변이 60%대였고 40대(38.9% vs. 54.1%)와 30대(32.8% vs. 48.2%)에서도 반대 답변이 우세했으나 60대(41.1% vs. 46.0%), 50대(47.2% vs. 42.2%), 70세 이상(44.5% vs. 39.5%)에서는 찬반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성향층(‘찬성’ 35.8% vs. ‘반대’ 55.1%), 보수층(36.5% vs. 48.5%)에서는 반대 답변이 많았고 진보층(49.9% vs. 38.2%)에서는 찬성이 높았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31.8% vs. 54.7%)과 무당층(37.0% vs. 50.7%)에서는 반대 답변이 우세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46.4% vs. 40.1%)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