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11.09 10:31: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全)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주장하는 가운데,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재정에 부담을 주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 답변이 60.1%로 나타난 반면,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이 필요하다’는 찬성 답변은 32.8%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9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반대 의견이 상당히 높은 가운데 특히 20대는 68%, 30대는 60.9%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했으며, 60세 이상도 63.5%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반대’ 48.4% 대 ‘찬성’ 46.6%)에서만 찬반이 갈렸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반대가 높은 가운데 서울(‘반대’ 65.3% 대 찬성 27.6%), 인천/경기(55.9% 대 37.2%), 대전/세종/충청(61.9% 대 26.1%), 대구/경북(70.5% 대 23.3%), 부산/울산/경남(61.1% 대 31.9%), 강원/제주(62.1% 대 33.6%) 등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그리고 지지정당 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반대’가 26.6% ‘찬성’이 67.5%로 민심과 다른 양상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반대’ 85.9% ‘찬성’ 8.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